전시 작품 10

어두운 은하계를 배경으로 앞치마를 두른 연수, 뒤로 그녀의 5개의 다른 팔이 여러 살림도구를 들고 있습니다.

작품 해설

연수

자화상, 2020

디지털 콜라주 

나의 바쁜 일상과 마음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손과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네요! 팔과 다리는- 생각과 마음으로 번잡함을 따라가기 바쁜 상태를 나타냅니다. 

나이 오십 중반이 되니 마음이 참으로 분주합니다. 할 일들은 너무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도 모르게 흘러갑니다. 이십 대 중반에 교통사고로 죽다가 살아난 이후, 남은 생은 주님이 주신 삶이라 생각하며 욕심을 버리고 살고자 하는 사람 입니다. 윤선의 죽음으로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며 우리 가족의 건강과 나의 노년을 어떻게 맞이할지, 또 나와 남편의 부재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더 많이 사랑하고 살아야겠다 생각합니다. 

나의 초상화는 바쁜 일상으로 머리와 손발이 기계처럼 움직이나 마음은 텅 비어버린 상태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음성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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