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해설
상준
자화상 - 상상 속의 나, 2020
디지털 콜라주
나는 추상적인 꿈과 현실적인 꿈을 꾸고 있다. 현실적인 꿈은, 학교 졸업장 하나 없는 나를 위해 문해 공부를 시작해보라고 추천해 주신 활보선생님과 한글부터 배워가는 만학의 학생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마지막엔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는 꿈을 꾼다.
추상적인 꿈은, 장애인이 아니라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 농구선수를 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운동장을 누비고 다닌다. 골 밑에서 뛰어오르며 덩크슛을 특기로 갈채를 받는다. 발 빠른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주전선수로 3점 슛도 성공 시킨다.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나를 보고 관중들의 응원과 박수갈채를 아낌없이 받고 있다 .이보다 좋을순 없다.
상상속의 나를 그려보지만 생각만 해도 기쁘고 즐겁다.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