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 성명서
예술은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다
수동적으로 감흥을 감동을 일으키는 그 진동에 온 에너지가 쏟아지는 경험들...
그것을 내가 다시 손으로 눈으로 여러 방식을 통해서 재창조해내는 해석 …
그것을 같이 공유하고 느끼는 완성이 작품에서 우리 능력이 격상된다.
나에게 한계가 클수록, 인간의 근원적 마음에 다가갈수록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는 색으로 느끼고 해석하는 것을 좋아한다.
색깔에 움직임과 질감 덧입혀져 생명이 되어지는 것을 즐긴다.
물체는 햇빛을 보면 형태가 흐트러진다. 몽롱하고 사실보다 왜곡된 골절은 더 보잘 것 없던 돌멩이도 가치있게 한다.
빛은 요술지팡이다.
요술지팡이에 맞으면 호박도 마차가되고 쥐도 말이 된다.
이제는 세상이 나를 어떤 시점으로 바라보는 지를 알고, 우주에서 바라보듯 나의 소중한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어 보고싶다.
나의 자화상
나의 자화상 컨셉 : 낙화의 꿈
내가 갈때는
낙엽과 꽃으로 가게하소서.
엽잎새로 내 입술을 덮고
머리에 온세상 작은 꽂 큰꽃으로 머리를 물들게 하소서.
세상에 나서 꽃인적이 없어
피는 꽃이 아니라
내리는 꽃 송이로
채우게 하소서.
고운 고무신에
제 발을 신기시고
내가 돌아갈 집은
하늘에 있으니
나비의 등에 살짝이
가뿐 얹을
낙엽이 되게 하소서
바스락
바스락
후련히 흔적일랑
그만하게 하소서.
나는
꽃으로 가고싶다.
나, 수진이라는 그릇
새로운 시선
마음의 문을 열다.
긴 여행도 돌아보니
돌무덤 속에 갇혀 있었다.
혼란스러웠고
그 혼란을 겪고 나니
바다와 하늘이
나와 세상이 이분법이 아니라
섞여서 아름다워지는 것.
그리 내가
시선을 선을 놓치 않을 것이며.
비 오는 날 더욱 뭉개져
아름답다.
내 슬픔도 기쁨도
세상이 사람이 있어
가능한 것.
새로운 시선은
문을 열게 하고
길이 보이게 한다.